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, 유해가스, 생활 악취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가전이다. 그러나 정작 많은 소비자들이 필터 종류의 차이점이나 교체 주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. 필터는 공기청정기의 핵심이며, **성능뿐 아니라 유지 비용, 공기 질 개선 효과까지 좌우하는 요소**다. 이 글에서는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의 주요 종류별 기능 차이와 함께, **교체 주기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** 구체적으로 정리한다. 필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진짜 공기청정기를 잘 활용할 수 있다.

1. 프리필터 (Pre-Filter)

기능: 큰 먼지, 머리카락, 반려동물 털 등 비교적 입자가 큰 오염원을 제거하는 역할 특징: 대부분의 공기청정기에 기본 포함, **세척이 가능한 재사용 필터** 교체 주기: 교체보다 **1~2주마다 물세척 또는 진공 청소기로 관리** TIP: 프리필터를 자주 청소하면 내부 필터 수명도 함께 늘어난다.

2. HEPA 필터 (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)

기능: 초미세먼지, 꽃가루, 박테리아 등 0.3마이크론 크기의 입자를 **99.97% 이상 제거** 등급: H10 ~ H14까지 있으며, **H13 이상은 의료 환경 수준의 성능 제공** 교체 주기: **6개월~12개월 사용 후 교체** (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 발생) TIP: 필터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,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교체 시점이다.

3. 활성탄 필터 (Activated Carbon Filter)

기능: 포름알데히드, VOCs(휘발성 유기화합물), 음식 냄새, 담배 냄새 등 **가스형 오염물 제거** 특징: 보통 HEPA 필터와 결합된 형태로 탑재 교체 주기: **약 6개월~1년**, 냄새 제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교체 TIP: **냄새는 잡히지 않는데 먼지는 잘 걸러진다 → 활성탄 필터만 교체하면 됨**

4. 항균/항바이러스 필터

기능: 세균, 곰팡이, 바이러스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강한 필터 특징: HEPA 필터 또는 프리필터에 **항균 코팅**이 적용되는 형태가 많음 교체 주기: HEPA 필터와 동일하거나, 제조사 기준에 따름 주의사항: 항균 필터의 효과는 **인증된 테스트 자료**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

5. 탈취 전용 필터 (별도 장착형)

기능: 주방 냄새, 반려동물 냄새, 생활 악취 제거에 특화된 필터 특징: 일부 모델에서 선택적 추가 장착 가능 교체 주기: **3~6개월** TIP: 냄새가 갑자기 다시 느껴지기 시작하면 교체 시점

마무리 정리

공기청정기는 필터만큼의 성능을 가진다. 어떤 필터가 포함되어 있고, 그것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, 또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. 교체 주기를 놓치면 공기청정기는 오히려 오염원을 재배출하는 기계가 될 수 있다. 오늘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제품 필터 구조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, **필터 교체 주기를 달력에 체크해두는 습관**을 들이자. 건강한 실내 공기는 관리에서 시작된다.